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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라디오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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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6일 KBS 제1라디오로 방송된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대기업이 특혜를 누려왔다"며 "이젠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과 중소자영업자를 비롯해 서민가계에 파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친서민 정책 추진을 시사했다.


다음은 라디오 연설 전문

한나라당 신임대표 홍준표입니다.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방송을 어떤 분들이 주로


들으실까 생각해봅니다.


새로운 하루를 여는


활기찬 출근 시간임을 감안하면,


출근 길 서민의 발이 되어주는


기사님들을 비롯해


한참 장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중소 자영업자 여러분,


일터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샐러리맨들께서


많이 듣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홍준표가


하루하루를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시는


이런 분들께 ‘희망의 메신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일당 8백 원을 받는


조선소의 현장 경비원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고리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사셨습니다.


40년 전 어느 겨울날,


달랑 1만 4천 원을 들고


나홀로 서울역에 내렸던 그 황망했던 기억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때 제 나이 열일곱이었습니다.


매서운 추위도


제 청운(靑雲)의 뜻마저 얼리진 못했습니다.


‘없는 집 자식’이던 저 홍준표가


집권여당 대표가 된 자체가


한나라당의 큰 변화입니다.


정치 인생 15년 동안


특정 계파에 속해본 적이 없던


제가 당대표가 된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없었다면


감히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에게는 젊은 시절부터


늘 꿈꿔왔던 한 가지 소망이 있습니다.


가진 사람이 좀 더 양보하는 세상,


가지지 못한 분들에게 좀 더 기회를 주는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때 그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제 제가 변방에서 중심이 되었지만,


변방의 치열했던 삶과 기억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웰빙 정당’의 멍에를 벗고


명실공히 ‘서민 정당’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산파 역할을 하겠습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저를 집권여당 대표로 세우신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미 한나라당 서민정책 특위 위원장을 맡아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진보적 시민단체와도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서민 정책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보수와 진보의 편 가르기가 있을 수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대기업이 특혜를 누려왔습니다.


이젠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과 중소자영업자를 비롯해


서민가계에 파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문제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서민의 아들’ 홍준표가


서민들에게 꿈과 용기를 드리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습니다.


실효성 있는 서민정책을 적극 추진해늦어도 올 연말엔 그 효과를


서민가계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민심의 흐름을 알고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을


‘신속기동군체제’로 혁명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제가 먼저, 서민 속으로 뛰어 들겠습니다.


당 서민정책이 실효성이 있는 지


현장에서 제가 직접 눈과 귀로 확인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와 참신한 아이디어도


당 서민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서민정책 강화와 함께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부패 척결입니다.


최근 정치권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부패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부패감시의 첨병인


감사원까지 부패에 연루된 데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 부패의 사슬이 끊임없이 연결된


저축은행 사태는 어떻습니까?


특히, 공정한 게임의 룰을 헤치는 권력형 비리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현재 불거진 권력형 비리를 국회 차원에서


철저하게 밝혀내는 동시에


제도적 예방장치도 꼼꼼히 마련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 동안 저희 한나라당에게 많이 실망하셨던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뼈저리게 반성하겠습니다.


확실하게 달라지겠습니다.


부자정당, 기득권 정당의 멍에는


깨끗이 걷어내겠습니다.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가진 자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앞장서 실천하겠습니다.


아울러 당내 화합을 통해


‘노장청’(老長靑)이 무지개처럼 조화를 이루는


통합의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세계중심국가로 향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꿈과 희망을


이루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습니다.


저 홍준표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권재창출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국민 앞에 당당하고


권력 앞에 당당하며,


야당 앞에 당당한 한나라당,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오늘밤 자정 남아공 더반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온 국민이 염원하는 평창의 꿈이 실현되고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세계중심에 설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길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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