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6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2분기 출하량 부진에 따라 실적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석준 애널리스트는 "일진머티리얼즈의 2분기 일렉포일 출하량은 전 분기대비 10% 이상 감소한 4500톤 수준으로 전망치인 6500톤을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방 IT산업 부진과 신공장 설비가동 트러블에 따라 2분기 일렉포일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쇄회로기판(PCB)용 일렉포일 출하량은 추정치 4200톤을 크게 하회한 28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분기 PCB용 일렉포일 생산량 3895톤에 대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그는 "PCB용 일렉포일 출하량 급감의 주요 원인은 전방산업인 IT경기 회복 지연으로 동박적층판(CCL) 및 PCB 제조업체들이 보수적인 재고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2차전지용 일렉포일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0~70% 증가한 1700톤 수준이지만 추정치 2300톤에는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용 일렉포일 출하량이 예상치를 하회한 주요 원인으로는 신공장 내 전용 라인이 초기 트러블로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을 기록했고, 추가 증설라인 역시 완전가동까지 2~3주 가량의 램프업(ramp-up)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 1분기 95억원보다 낮은 75억~85억원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신공장 수율 정상화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이 일렉포일 출하량 감소와 맞물려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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