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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둘 눈 깜으세요, 하나 둘 쉐 해주세요!” tvN <리얼키즈 스토리 레인보우>의 새 멤버 후보인 다섯 살짜리 링컨이 병뚜껑 마술쇼를 시작하는 순간, 시청자들은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리얼키즈 스토리 레인보우>가 새로운 멤버를 선발하는 지난 3주는 이 프로그램의 전성기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었다. 만약 문자투표가 있었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에 버금가는 참여율을 보였을지 모른다. 브라운관 밖의 어른들이 ‘누가 새 멤버가 되느냐’보다 ‘링컨이 들어오느냐 마느냐’에 관심이 쏠려있는 동안, 기존의 레인보우 멤버들은 여섯 명의 후보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아직까지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예닐곱 살 아이들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레인보우 유치원 교사가 펜을 들었다. 여섯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친구,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친구는 누구일까.


레인보우 유치원의 새 친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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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의 마음: 모지혜
선생님의 추천: 링컨
새롬이의 애교 퍼레이드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이 피-식 웃었던 가브리엘이 지혜한테는 먼저 말도 걸고 수줍게 웃는 지혜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이 빤히 쳐다보더라. 만나자마자 짝꿍해달라고 고백까지 하고. 지혜가 그렇게 좋았어? 엽기적인 표정까지 보여줄 만큼? 그 표정, 가브리엘이 기분 좋을 때만 나오는 거잖아. 그런데 링컨이랑 단 둘이 얘기할 땐 어땠지? ‘나 링컨 마음에 안 들어요’ 하는 표정으로 말 한 마디도 안 해서 결국 링컨을 울렸잖아. 내년이면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는 우리 가브리엘에게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여자 친구가 아니라 배려심인 것 같아. 그래서 선생님은 가브리엘의 새로운 친구로 링컨을 추천해주고 싶어. 예쁜 누나들이 세 명이나 있는데도 오로지 가브리엘 형아만 찾는 링컨과 사이좋게 지내다보면 ‘까도남’에서 ‘따도남’으로 변신할 수 있을 거야. 우리 가브리엘은 “책임감 강한” 반장이니까 링컨에게도 좋은 형아가 될 수 있을 거야. 선생님은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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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의 마음: 모지혜
선생님의 추천: 링컨
도윤이 요즘 살 맛 나지? 머리카락이 꼬불거린다고 인기 없었던 도윤이가 새롬이와 예나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잖아. 새롬이가 아잉! 응애! 놀아줘! 애교 3종 세트 보여주니까 거의 호흡 곤란 수준이던데? 선생님은 도윤이가 그렇게 밝게 웃는 모습 정말 오랜만에 봤어. 그런데 춤을 정말 잘 추는 새롬이한테 기가 죽었는지 고개를 푹 숙이면서 “나 춤 못 추는 사람 좋아해”라고 말하더라. 그리고는 지혜가 더 귀엽다고 마음을 바꿨는데, 사실 지혜는 지금 가브리엘과 더 친하다고 봐. 오히려 도윤이랑 더 잘 통할 것 같은 친구는 링컨이라고 생각해. 도윤이한테는 꽁꽁이 인형이, 링컨한테는 지자벨 인형이 있으니까 둘이 심심할 때 인형놀이도 할 수 있겠지? 그리고 혹시 알아? 링컨이 마술을 부려서 크리스티나의 마음을 훔쳐다 줄지. ‘다들 눈 깜으세요~’ 이렇게 한 다음에 다른 친구들 모르게 쏘-옥! 그러니까 도윤이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봐. 지혜를 선택하면 가브리엘과 대결을 해야 될지도 몰라. 해봐서 알잖아, 그게 얼마나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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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의 마음: 염새롬
선생님의 추천: 링컨
지상렬 선생님이 “어떤 친구가 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대니얼이 뭐라고 대답했지? “크리스티나보다 더 예쁜 친구가 왔으면 좋겠어요.” 눈웃음이 정말 귀여운 지혜와 함께 자장면을 먹게 됐는데, 대니얼은 젓가락 내려놓고 의자까지 돌려서 새롬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라. 하지만 잘 생각해봐. 새롬이는 다른 친구들한테만 애교를 부렸지 대니얼한테 눈길 한 번 준 적이 없어. 오히려 대니얼이 티셔츠를 못 입고 있을 때 달려와서 도와준 건 링컨이었어. 지상렬 선생님도 “링컨이 형보다 낫네”라고 말씀하셨잖아. 순수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니얼을 옆에서 잘 챙겨줄 수 있는 건 어쩌면 한 살 어린 링컨 동생일지도 몰라. 우리 대니얼 노래하는 거 좋아하지? 가브리엘 생일 파티 때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데 계속 흥얼거렸잖아. 링컨도 지금 기분을 노래로 표현하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 어때? 슬슬 입질이 오지 않아? 두 사람이 뭉치면 레인보우 유치원 최고의 노래듀오가 될 수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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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이나의 마음: 오한빈
선생님의 추천: 링컨
알레이나는 첫 날부터 한빈이한테 마음을 빼앗긴 것 같아. 하지만 당시 한빈이는 크리스티나가 더 좋다고 했어. 물론 시간이 갈수록 알레이나의 일편단심에 조금씩 마음을 움직이긴 했지만 선생님이 보기에 아직까지 한빈이는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 같아. 겉으로 보기엔 한빈이가 가브리엘보다 더 착해보이지만, 때로는 가브리엘처럼 좋고 싫은 게 뚜렷한 친구보다 한빈이처럼 우유부단한 친구가 여자한테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어.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이 다음 주 예고편을 보니까 이미 한빈이는 크리스티나랑 사이좋게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라. 그런데 링컨을 봐봐. 링컨은 욕심 많은 알레이나를 위해 뭐든지 양보해 줄 수 있는 천사 같은 아이야. 동생 일라이다한테 과자도 먹여주고 뽀뽀까지 해줬어. 지금까지 우리 알레이나 동생 챙겨주는 친구 있었어? 그래도 아직까지 한빈이가 좋아? 그럼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할게. 링컨이 자기 뽑아주면 뭐 해준다고 했는지 알아? 뽀뽀 많이 해준대. 우리 알레이나가 제일 좋아하는 그 뽀뽀뽀뽀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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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의 마음: 키이라
선생님의 추천: 키이라
현서 마음과 선생님 마음이 통했네? 우리 현서가 그만큼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뜻이야. 왜 링컨을 추천하지 않았냐고? 그동안 현서가 지상렬 선생님과 레인보우 친구들 사이에서 얼마나 고생했는데! 퀴즈 풀랴, 글자 모르는 동생들 챙기랴. 이제 현서한테도 말이 잘 통하는 친구가 필요해. 키이라가 현서보다 한 살 어리긴 하지만, 동갑내기 알레이나를 “코 파는 징징이”로 부를 정도로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면이 있어. 둘이 만나는 순간부터 선생님은 친자매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둘이 부둥켜안다가 바닥에 머리를 쿵-하고 찧었는데도 울기는커녕 뭐가 그리 좋은지 하하호호 웃었던 것 기억나? 카메라 든 아저씨도 “현서 기분이 유난히 좋아보인다”고 말씀하셨고 현서도 제일 마음에 드는 친구로 키이라를 선택했잖아. 단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둘 다 가브리엘을 좋아한다는 거야. 사랑과 우정, 잘 선택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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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의 마음: 없음
선생님의 추천: 우도윤
우리 크리스티나한테는 새 친구보다 도윤이를 추천해줄게. 새 남자 친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지만, 정작 크리스티나가 좋아했던 규헌이는 널 울렸잖아. 크리스티나보다 한 살 어린 주제에 “너랑 친구하고 싶어”라며 적극적으로 다가올 땐 언제고, 둘이서 자장면을 같이 먹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커플티셔츠 벗고 놀자고 고집 부려서 많이 속상했지? 오죽했으면 우리 성격 좋은 크리스티나가 “규헌이 못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을까. 원래 짝꿍이었던 가브리엘은 지혜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고, 링컨은 너무 어리고. 문득 착한 도윤이가 그리웠을 거야. 비록 애정표현은 서툴지만 크리스티나를 향한 마음만은 일편단심이잖아. 물론 도윤이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많겠지만 적어도 규헌이처럼 널 울리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크리스티나도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알게 될 거야. 나쁜 남자보다 착한 남자가 진국이라는 걸.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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