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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아우디 독일 본사 "한국은 매력 덩어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BMW '한국 전략' TF팀 시장 분석차 첫 방한
아우디 '아태 지역 행사' 한국 첫 개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외국인 손님 맞느라 눈코뜰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행복한 비명이죠."

BMW와 아우디 한국법인의 최근 모습이다.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에서 한국 시장 분석만을 위해 결성된 태스크포스(TF) 팀원과 이번 주를 함께 하고 있다. BMW그룹은 '한국 전략(Korea Strategy)' 이름의 TF를 만들어 세일즈ㆍ마케팅ㆍ상품 전략 등 각 분야별로 실무진을 꾸렸다.

BMW 본사에서 특정 시장 분석을 위한 별도의 TF를 구성한 것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국과 인도에 이어 한국이 3번째다. 한국을 본사 차원의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인정한다는 최종 시그널인 셈이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은 BMW 본사 직원은 총 9명으로, 매일 오전 현장 방문과 오후 워크숍을 통한 의견 교환의 강행군을 하고 있다. 방한 첫 날인 지난 4일에는 BMW코리아의 딜러숍은 물론 경쟁사 전시장을 일일이 둘러봤다. 오후에는 이를 토대로 개선점을 찾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튿날인 5일에는 상품 전략 회의가 열렸다. 이들이 꼼꼼히 시장을 분석하는 것은 올 가을 본사에서 열리는 임원 회의에 참석해 이사회 멤버 앞에서 발표를 하고 내용을 공유토록 하는 임무를 맡아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각 파트별 실무진으로 TF팀이 결성된 것은 한국 시장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사 차원에서 향후 지원의 콘셉트를 잡기 위함"이라며 "의미가 있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달 처음으로 국내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딜러 교육과 '뉴 아우디 A6' 사전 시승 행사 준비 작업에 전 임직원이 뛰어들었다. 다음 달 1~19일 진행되는 행사에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 국가에서 참석하는 1700여명의 VIP 내외국인을 맞아야 한다.


지난 주말에는 아우디재팬에서 손님이 다녀갔다. 내달 행사에 일본에서만 500여명이 올 예정으로 아우디재팬 측에서 사전 점검에 나선 것이다.


아우디 독일 본사에서 아태 지역 행사를 한국에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뉴 아우디 A8' 홍보를 톡톡히 한 공을 인정받은 데다 당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독특하게 진행한 신차 발표가 본사 임원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 신차 발표 전 사전 행사를 의뢰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면서 "한국법인의 스탠다드(수준)라면 맡길 만하다는 본사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전했다.


아우디코리아는 1700여명을 수용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예약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뉴 아우디 A6 시승회가 열릴 장소(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인근)의 공터는 슬라럼 등 다이내믹 드라이빙 세션을 위해 360mx130m 규모 부지를 아스팔트로 포장키로 했다. 참석 국가별로 짜여진 2박3일 일정 중 마지막 날에는 G20 정상회의 때 각국의 영부인이 들렀던 가구박물관과 경복궁 관광 코스도 마련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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