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나라당의 새 당대표로 홍준표 의원이 선출된 배경에 친박계의 힘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40분 현재 저출산대책주인 보령메디앙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50원(9.69%) 급등한 1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510원(5.99%) 상승한 9020원을, 매일유업은 400원(3.17%) 상승한 1만3000원을 기록중이다. 저출산대책은 박 전 대표의 대표적인 공약으로 꼽히며 그의 지지도 및 정치적 행보에 따라 관련주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밖에 서한과 대유에이텍이 각각 2%대 상승중이다. 대유에이텍은 최고경영자(CEO)인 박영우씨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조카사위로 알려졌으며 서한은 대표이사가 박 전 대표의 지지세력인 박사모의 간부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한편, 전날 한나라당 새 당 대표로 '무계파'로 분류되는 4선의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다. 홍 대표는 지난 2일부터 양일간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을 합해 최다득표(4만1666표)를 하면서 2위인 유승민 후보(3만2157명)와는 9509표의 큰 차로 당대표 자리에 올랐고, 친박계 대표 후보인 유승민 최고위원이 홍 최고위원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친이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원희룡 최고위원은 4위에 그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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