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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모처럼 통큰 베팅..코스피 4일 연속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상승장 틈타 투신은 11일만에 순매도 전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재정위기'라는 태풍이 잠잠해진 사이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6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깨고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2009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폭 오르며 주간 기준 5.4% 상승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56포인트(0.92%) 오른 214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884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6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갭 상승 출발한 이후 쭉 15포인트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12시22분께는 전 거래일 대비 27.55포인트(1.30%) 오르며 21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1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1일(장중 2152.95 기록) 이후 한달 여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을 동반 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총 161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차익과 비차익거래 뿐 아니라 개별 주식 쇼핑에도 나서면서 '외인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높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 위주로 매수에 나섰을 뿐 개별 주식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외국인이 사들인 개별 주식 규모는 120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1107억원)과 화학(589억원), 전기전자 업종(206억원)에 집중 러브콜을 보냈다.


보험(364억원), 은행(276억원), 연기금(283억원)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도 12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기관 투자자 가운데 투신권(188억원 순매도)은
11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상승장을 틈타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912억원 매수 우위를, 개인은 37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02계약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80계약, 500계약을 순매도했다. 베이시스가 오후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는 1430억원 매수세가 몰렸고 비차익거래로도 31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주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호조를 보이자 동반 강세를 보이며 증권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85% 올랐다. 비금속광물과 전기전 자 업종은 각각 2.45%, 2.23% 상승 마감했다.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업종 역시 1%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섬유의복(-1.27%), 유통(-0.85%), 은행(-1.58%), 보험(-0.33%)업종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보다 2만3000원(2.69%) 오르면서 8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중공업은 3.13% 올랐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1% 넘게 오름세를 탔고 포스코와 LG화학, 신한지주도 0.50~1%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른 종목 수가 내린 종목 수를 압도했다.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516종목이 상승했고 307종목이 하락했다. 73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19포인트(1.07%) 오른 489.3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1원(0.29%) 내린 10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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