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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확인한 外人 베팅..코스피 1% 오름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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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우려 일단락..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 6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깨고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 미국 다우지수는 5.4% 상승해 2009년 7월 이후 2년 만에 주간 기준 최대 폭 올랐다.

4일 오후 1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3.35포인트(1.10%) 오른 2149.09를 기록하고 있다. 갭상승 출발해 장 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월29일 이후 4거래일 째 '사자'기조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1460억원 매수 우위 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뿐 아니라 개별 종목도 1000억원 이상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프로그램 비차익매수 위주로 국내 주식을 담아 왔을 뿐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소극적 자세를 보여 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운송장비, 전기전자(IT), 화학 업종으로 집중되고 있다. 미국 경기가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현 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ISM 제조업지수는 55.3을 기록, 전달의 53.5 보다 상승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하락을 예상한 바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가 이중 수렁의 위험에서 탈출하는 신호가 발생할 때 가장 힘을 받을 수 있는 섹터는 역시 자동차와 IT"라며 "자동차의 상승 은 주도주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IT주의 회복은 시장의 균형추를 작동시키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도주 역할을 해온 자동차 업종이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시장을 이끌어 가고 IT업종이 주도주로 가세하면서 매기를 보다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증권, 보험, 은행,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도 개장 이후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며 총 85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는 800억원 매수 우위 , 개인은 3130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140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유입 되고 있다. 차익으로 1000억원, 비차익으로 40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지수 상승에 힙임은 증권업종의 오름세가 가장 돋보인다. 증권업종지수는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 역시 2.65% 상승하고 있고 운송장비 업종도 1.58% 상승세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기계, 금융업종도 1% 이상 오름세. 반면 은행, 섬유의복, 유통, 통신, 보험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2만5000원(2.92%) 오른 88만원에 거래되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중공업이 각각 2.70%, 3.24% 오르고 있다.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S-Oil 등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635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종목 포함 290종목은 하락세다. 79종목은 보합.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68포인트(0.97%) 오른 488.79를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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