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수그러들고 있어 IT와 은행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가 지난 주 주간 기준으로 2년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며 "2009년 이후 찾아온 글로벌 증시의 장기적 회복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보다 많은 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라는 조언이다.
조 팀장은 "기존 주도주군 중에는 여전히 자동차 업종이 가장 유망하다"며 "일본의 생산차질로 한국 업체의 수혜가 좀더 길어질 수 있음이 6월 판매동향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소비심리 역시 개선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의 반등에 힘입어 IT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체감경기 설문조사인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6월 제조업 지수는 당초 예상을 깨고 전월 대비 상승했다.
그는 "국내 업종 지수 중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전기전자 업종"이라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다면 연초부터 조정을 받아온 IT업종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은행지수 역시 ISM 제조업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
조 팀장은 "은행업종이 IT업종 다음으로 ISM 제조업지수와 상관성이 높다"며 "경기의 방향성과 유사한 궤적을 그리는 데다 하반기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회복가능성을 감안하면 은행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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