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7월에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IT성수기 진입, 글로벌 IT공급축소 및 자본지출 감소(Capex Cut) 가능성 등 주가가 상승추세로 전환할 수 있는 정황적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7월은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4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3조5100억원으로 예상됐다.
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지만 다른 IT기업에 비해서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스마트폰 판매 강세로 통신부문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고 저가형 특수 DRAM(specialty DRAM)의 가격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높은 고가형 제품 비중 유지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에는 매출액 전년 대비 22.6% 증가한 49조3000억원, 영업이익 6.5% 감소한 4조5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부문과 통신부문의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LCD사업부의 적자 축소, SMD의 5.5G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DP(디스플레이 패널)부문의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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