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광진 전 본부장은 "자문사를 꾸리기 위해 마음이 맞는 분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헤지펀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 금융위원회에 등록 신청까지 마치려면 1~2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경력의 시작도 가수보다 자문사가 먼저다. 그는 지난 1989년 장은투자자문 투자자문역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하나경제연구소,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치며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2002년 10월 동부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학(연세대)과를 나와 미시간주립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미국 재무분석사(CFA)까지 합격한 정통파이기도 하다.
두 가지 직업을 병행하면서도 자산 운용 성적은 철저히 낸 만큼 자문업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그가 만든 '더클래식진주찾기펀드'(현 동부진주찾기펀드)는 설정 1년 만에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에 오르며 동부자산운용 대표펀드로 자리 잡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상승률을 3년 누적으로 14.3%포인트 앞서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펀드를 만드는 등 운용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투자 방식도 유명하다.
자문사 설립은 등록 기준이 까다롭지 않아 무난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5억원 이상 투자권유자문인력 1인 이상 이면 자문업이 가능하고 자기자본 20억원이상 투자운용인력 3인 이상이면 일임계약까지 함께 허가된다.
다만 헤지펀드 운용까지 고려하고 있어서 투자유치 등의 작업도 필요하다. 자문사가 헤지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60억원에 일임계약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김 전 본부장이 주요 증권사 대표들과 만나 투자 유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몇몇 대형 증권사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자문사 대표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운용도 잘하셨던 분이라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며 "하지만 경쟁 치열한 시장이라 차별화된 전략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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