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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첫날 코스피 '방긋'..이제 관건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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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그리스 안개 걷힌 증시, 경제 지표 발표에 주목"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그리스는 일단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벗어났다. 이에 그리스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하던 투자자들의 눈은 이제 각종 경제 지표의 발표로 쏠리는 분위기다.


우선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더블딥 우려까지 나았던 미국 경기에 대해 지난 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회복세 둔화는 일시적이며 하반기에 회복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주식시장의 뒤를 받쳤던 미국 2차 양적완화정책이 종료되는 시점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일단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30일(현지시간) 나온 제조업 경기지표인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는 6월 61.1을 기록해 전달의 56.6 보다 상승했다. 당초 시장에서의 컨센서스는 54로 하락할 것이라는 데 모아졌다. 이에 뉴욕시장은 동반 오름 세를 타며 일제히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나흘째 오름세. 이제 1일(현지시간) 나오는 6월 ISM제조업지수와 7~8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모처럼 오름세를 탄 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내 경기지표도 일단은 양호한 성적을 냈다. 지난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는 넉달만에 동반 반등했다. 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상황을, 선행지수는 3개월 정도 선행한 경기 상황을 보여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제지표의 개선세는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5월부터 부각된 여러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기 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가 동시에 상승반전하면서 국내 경기에 직접적인 타격이 크지 않다는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가 동시에 상승하는 경우 대부분 국내 경기는 추세적 확장세를 이어갔다.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한 이후 주식시장도 대부분 추세적 상승세를 보여 왔다.


그는 "물론 5~6월 글로벌 악재가 집중되며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경기선행지수의 개선세가 추세적으로 자리 잡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하지만 한국 경제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커졌다고는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내외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코스피 시장은 사흘 연속 상승, 2100선을 재탈환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67% 오름세. 그리스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5월 한국 주식시장에서 2조6000억원 가까이를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 역시 달라진 시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9일 이후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총 77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일 연속 선현물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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