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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1 인사에서 남몰래 눈물 흘린 '삼성맨 2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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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이 연중에는 CEO급을 포함해 가능한 임원인사를 단행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LCD 등 부품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얼핏 외관상으로 볼 때는 대부분 임원들은 자리를 지켰거나 권한이 커졌다.


그러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상했던 눈물을 흘린 1명과 뜻밖으로 삼성전자 팀장자리에서 물러난 1명이 있다.

우선 삼성의 발표만으로는 파악되기 힘든 한 사람의 가슴이 공허해졌다.


삼성전자가 경영지원실 법무팀장으로 조준형 CEO 보좌역(부사장)을 선임했다. 조 부사장은 삼성 특검을 역임한 바 있고 지난 5월 삼성으로 영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권 전무가 삼성전자 조직 개편 후 삼성엔지니어링 법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권 전무는 1960년 생으로 조 부사장과 같은 나이다. 지난 1996년 삼성에 입사해 15년째 법무팀에 몸 담아 왔고 한국과 미국의 변호사 자격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권 전무가 삼성 최대계열사인 삼성에서 조 부사장에게 밀려 엔지니어링으로 소속을 바꾼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입사 20년차를 맞은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도 자신이 사실상 지난 2002년부터 10년 가까이를 몸바쳐 일궈낸 LCD사업 실무에서 손을 떼야 하는 처지가 됐다. 메모리와 시스템LSI, LCD를 총괄하는 DS(Device Solutions)사업총괄에 사업부가 이관된 것이다.


DS총괄 사장으로 선임된 권오현 사장의 보좌역으로 위촉돼 DS사업의 제조 및 설비 일류화를 지원하게 된다고 삼성의 설명과 달리 그의 입지는 사실상 크게 축소됐다.


보좌역은 상근이지만 그렇다고 공식편제된 직함이 아니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장 사장 후에도 보좌역이 유지될 지는 장담하지 못하며 사장이 필요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장 사장이 당분간 중국 쑤저우 LCD공장 설립에 관여를 하겠지만 종전과는 상당히 다른 처지에서 근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사장은 지난 5월 말 중국 쑤저우 LCD공장 기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황이 나쁘더라도 삼성의 경쟁력으로 시장을 헤쳐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장 사장은 그나마 어느정도 예측 가능했던 시나리오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이익유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2년만에 처음으로 2300억원의 적자를 냈고 2분기에도 실적개선 여지가 적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LCD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LCD업계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장원기 사장"이라며 "비록 지금은 잠시 실무에서 물러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향후 얼마든지 부활의 날개짓을 펼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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