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올 상반기(1∼6월) 수출과 수입 모두 20%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무역(수출과 수입합계)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6월까지 17개월 연속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누계로 174억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과 수입 목표를 상향 조정해 무역 1조달러를 넘고 무역흑자는 250억달러에서 290억달러로 높였다.
지식경제부가 1일 내놓은 '상반기 수출입동향 및 연간 수출입 전망(수정)'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4%증가한 2754억달러, 수입은 26.6%증가한 2580억달러, 무역수지는 17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입합계는 5334억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규모다.
상반기 수출은 석유제품(71.8%), 선박(29.5%), 자동차(25.1%), 자동차부품 (24.8%), 무선통신기기 (13.4%) 등이 두자릿수 증가율로 수출을 주도했고 반도체(3.9%)도 선방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평균 수출가격이 전년 대비 38.6%이상 상승해서고 선박도 조선경기 회복에 따라 드릴쉽, 유조선 및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 및 순조로운 인도로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는 미국 및 신흥국의 수요 증가,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 증가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작년 1만1734달러이던 완성차 평균 수출단가는 현재 1만3264달러로 13.0%상승했다. 반면 단가 하락과 수요 위축을 겪고 있는 액정디바이스 (-4.8%), 컴퓨터(-7.8%)는 역신장했다.
지역별로는 일본(49.9%), ASEAN(38.1%), 미국(20.1%), EU(19.3%), 중국(16.6%) 등 전지역에서 고루 신장했다. 수입은 원자재가 상승, 도입물량 확대 등으로 원유(46.8%), 가스(26.9%)ㆍ석탄(46.4%)등 에너지수입이 증가했고 자동차(41.0%), 무선통신기기(55.6%) 등 소비재 수입이 늘었다.
6월 중에는 수출은 14.5%증가한 482억달러, 수입은 27.4%증가한 449억달러로 33억달러 흑자를 냈다. 2010년 2월이후 1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지경부는 유가상승 등 교역조건이 나빠져도 상반기 중 수출입 모두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 올 연간 목표를 수출은 전년대비 19.4%증가한 5570억달러(당초 5130억달러), 수입은 24.1%증가한 5238억달러(당초 4880억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으며 무역흑자는 250억달러에서 290억달러로 40억달러 높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