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그리스 악재가 일단락되면서 주식시장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경제지표의 개선이 확인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1일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재정 개혁안법 통과에 글로벌 증시가 화답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리스 재정 위기 문제가 해결되는데 까지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리스 디폴트 위험은 수면 아래로 내려 가겠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제는 '성장'과 관련된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겠다고 내다봤다. 주식시장의 탄력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성장성 관련 지표들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6월 ISM제조업지수와 7~8일 발표되는 고용지표다.
그는 "또 다른 성장성 관련 지표인 기업이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겠다"며 "선진국과 신흥국 기업의 이익수정비율과 연간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시즌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라는 위험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진행될 상승은 불규칙적이고 변동성이 높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보다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다른 업종들과 달리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철강, 화학, 항공, 섬유의복 업종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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