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회수율 60% 넘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공적자금의 일종인 구조조정기금으로 사들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의 회수율이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공적자금위원회가 1일 발표한 '5월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 5월말까지 구조조정기금으로 사들인 부동산 PF부실채권 3조40억원 중 매각 등을 통해 회수된 금액은 3440억원(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기금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을 위해 설치된 공적자금이다.
이는 같은 기간 구조조정기금 전체 회수율의 절반 수준이다. 이 기간 중 총 4조4979억원의 구조조정기금이 지원됐으며, 이중 9267억원이 회수돼 5월말 현재 회수율은 20.6%를 기록하고 있다.
구조조정기금으로 사들인 다른 자산들에 비해서도 낮은 회수율이다. 일반담보부 채권의 회수율은 65%로 가장 높았고, 기업개선채권이 27%, 미분양주택이 33%를 기록했다. 해운사 보유선박의 회수율이 10.5%로 가장 낮았다.
금융위는 "구조조정기금의 경우 인수자산 상환이 대부분 3~5년이기 때문에, 회수가 본격화되는 2012년 하반기부터는 회수율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지원된 공적자금 168조6000억원 중 101조5000억원을 회수해 회수율이 5월말 현재 6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중 신규 회수한 금액은 667억원이다.
예금보험공사가 자산매각 등을 활용해 43%를 회수했고, 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개별매각 및 법원경매 등을 통해 116%를 회수했다. 정부도 48%를 회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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