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겸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30일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만나서 국회가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공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수출확대는 물론 우리나라가 글로벌 투자의 허브로 부상하여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0년에 21.8%였지만 지난해에는 10.7%로 급감했다"며 "무역업계는 한·미 FTA의 조기 발효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보다 유리한 여건에서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공 회장은 "미국 의회가 8월 휴회 이전에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기 위해 6월30일에 상원이 사전 심의에 들어가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7∼8월에 비준절차를 마무리해 한·미 FTA 효과를 앞당기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의, 전경련, 중기중앙회, 은행연합회 등 경제 5단체를 포함해 42개 업종별 단체, 연구소, 소비자단체 등이 참가하고 있는 민간 협의체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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