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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제조업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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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청구건수+시카고 PMI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 재정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그리스 재정긴축안 통과는 불확실성 해소 요인이지 모멘텀 요인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그리스 재정긴축안 통과가 뉴욕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상승이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고 폄하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스 긴축안 통과로 하방 압력은 분명히 낮아졌다. 전날 뉴욕과 유럽의 변동성 지수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새로운 상승추세를 만들기 위한 모멘텀 찾기라는 숙제는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다시 시장의 관심이 펀더멘털로 모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를 맞춰 글로벌 제조업 지표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당장 오늘 6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가 공개된다. 내일은 공급관리자협회(ISM)가 6월 제조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일본 단칸지수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 6월 제조업 지수도 내일 공개된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현황을 적나라게하게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인 셈.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일본 지진 여파로 타격을 크게 입은 제조업 경기 회복이 필수적이다. 앞서 FOMC 결과에서도 드러났듯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아직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하반기 미국 경제가 4%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는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사들 중 가장 매파적 성향의 인물 중 하나로 분류된다.


글로벌 증시는 내일까지 중국, 일본, 미국의 제조업 지표를 통해 일본 지진 여파의 지속 여부와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제조업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오전 9시45분에 공개되는 시카고 6월 PMI에 대해 블룸버그는 54, 마켓워치는 55를 예상했다. 5월에는 56.6이었다.


시카고 PMI에 앞서 오전 8시30분에 노동부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공개한다.


그리스 의회는 전날 통과시킨 재정긴축안에 대한 즉시 이행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실시한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뉴욕증시 개장 전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연합(EU)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그리스 긴축안 통과에 대한 견해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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