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팬클럽인 '박사모' 29일 7.4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유승민, 권영세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박사모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지후보 결정은 회원을 상대로 한 세 차례의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차 투표에서는 홍사덕, 유승민 의원이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했지만 홍사덕 의원의 불출마로 유승민 후보만이 지지후보로 결정됐고 홍준표, 권영세 후보는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2차 투표에서는 홍준표, 권영세 후부의 지지가 역전돼 권영세 후보 38%, 홍준표 후보 32%를 차지했다. 다만 두 후보간 표차가 고작 6%에 불과해 권영세, 홍준표 후보만을 대상으로 3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권영세 64%, 홍준표 35%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권영세 후보가 지지후보로 선택됐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유승민 후보는 당선 안정권 또는 당권쟁취 가능 후보로 한 표를 행사하고 나머지 한 표는 (표를 몰아) 권영세 후보를 밀기로 결정했다"며 "권영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지만 박사모는 한 번 결심한 이상 최선을 다하는 특성이 있다. 유승민 후보에 이어, 권영세 후보 역시 무난히 당선 안정권에 들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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