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렌트 및 리스계약으로 고액체납자 131명 적발..리스보증금 3억원 압류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체납자 이00씨는 지난 5년간 35차례나 해외를 드나들면서도 2008년 부동산을 매매할 때 내야할 양도소득세할 주민세 1억4000만원을 체납했다. 하지만 고액체납자 이씨는 외제차량 2대를 연속으로 임차하고 낸 월 대여료 430만원과 227만원에 꼬리가 잡히면서 리스보증금 858만원이 압류조치됐다. #
밀린 세금은 나 몰라라 하면서 고급 외제차를 버젓이 빌려 타고 다닌 이모씨같은 고액체납자의 꼬리가 잡혔다. 압류와 공매 등을 피하기 위해 본인명의로 차량을 취득하지 않고 렌트나 리스 방식을 이용하는 체납자들이 적발된 것이다.
서울시 38세금기동대는 고액체납자의 최근 3년간 고급차량 렌트 및 리스계약 실태를 조사하고 확보한 체납자 131명의 정보를 통해 17명의 리스보증금 3억원을 압류했다고 29일 밝혔다.
체납자 적발을 위해 국내 4개 주요 차량렌트·리스회사에서 임차차종, 대여기간, 월대여료, 리스보증금, 전화번호, 계약주소지 등의 정보가 수집됐다. 이번에 조사한 고액체납자 131명 가운데 체납자 44명은 BMW·렉서스 등 외제차량을, 87명은 제네시스·에쿠스 등 3000cc 이상 고급 대형승용차를 타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에 압류한 17명의 리스보증금 3억원은 향후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대로 추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증금이 없어서 이번에 압류조치를 못한 114명에 대해서도 실거주지와 사업장을 파악해서 끝까지 세금을 받아낼 방침이다.
서강석 서울시 재무국장은 "성실하게 납세를 하는 다수의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38세금기동대는 은행대여금고, 인터넷거래 휴대폰 사용내역, 법원공탁금, 휴면예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10년동안 고액체납자가 밀린 4336억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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