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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이 세금 가장 많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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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세계 주요 1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득세와 사회보험료 부담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유럽 국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탈리아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세금부담이 가장 높은 국가였고 상대적으로 러시아의 세금부담은 낮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영국 회계자문그룹 UHY인터내셔널이 주요 1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득세 과세 조사에서 서유럽 국가 조세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연간 소득 20만달러(한화 약 2억2000만원)를 기준으로 이탈리아는 세금과 각종 사회보험료를 제외하고 54.1%를 가져갔다. 러시아는 소득의 87%를 보전해 세금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독일이 56%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 58.8%, 영국 60.9%, 캐나다 64.7%, 미국 69.9%, 일본 72% 순이었다.

러시아가 87%로 가장 낮았는데 WSJ는 러시아의 경우 고용주가 종업원 1인당 최고 34%에 이르는 사회보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세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는 20만달러의 고소득자와 2만5000달러 저소득자 세율이 13%로 같았다. 즉 벌어들이는 소득에 관계없이 같은 비율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을 제외하고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은 이스라엘이 가장 높았고 저소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은 인도가 가장 높았다.


미국은 고소득자와 저소득자간 세금 격차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편이었고 두바이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존 볼프강 UHY인터내셔널 회장은 “회계안정과 경제성장을 이뤄야 하는 국가 입장에서 세금징수는 정치적인 문제”라면서 “세금 인상 없이는 지속적인 회계안정을 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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