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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최연소 여성파트너 노원 삼정KPMG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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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최연소 여성파트너 노원 삼정KPMG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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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골프(인맥)보다는 자격증(전문성)으로 승부했어요.”


업계 최연소(39세) 여성 파트너로 발탁 승진된 노원 삼정KPMG 상무(사진)는 30일 “회계법인에서 여성 파트너(임원)가 되려면 차별화된 전문영역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계법인에서 여성 파트너 탄생이 어려운 것은 보수적인 전문가 집단의 특성과 함께 업무 강도가 매우 세기 때문이다. 또한 출산과 육아 부담까지 감당해야 하는 여성으로서는 부담이 과중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삼일 등 다른 대형 회계법인도 여성파트너는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노 상무도 초등학생 아이 둘과 유치원생 하나를 키우고 있어 육아문제로 여러 번 일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는 등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더욱이 남편은 국회의원 보좌관이어서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 만큼 바빠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는 “부모님이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됐고, 일에 대한 욕심 때문에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대신 주말에 남자동료들처럼 고객들과 골프 등으로 인맥 관리를 하는 대신 틈틈이 자격증 공부에 열중하면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공을 들였다.


노 상무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마케팅에 치중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골프 등을 통해 인맥 관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지만 주말에는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자격증 공부를 나만의 경쟁력으로 삼게 된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미국회계사 자격증과 함께 전산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이화여대와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부터 삼정회계법인에 몸을 담고 있다.


노 상무에게 기회가 온 것은 정부가 국제회계기준(IFRS)을 채택하면서부터다.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도 따고 틈나는 대로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관련 제반 업무절차, 시스템 구축, 정책 수정 등에 대한 이슈를 공부를 해온 노 상무의 전문성이 더욱 돋보이게 됐기 때문이다. 노 상무는 여성으로는 드문 IFRS분야 전문가로 롯데, STX, LG생활건강, GS건설 등 주요 대기업 및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국가들의 IFRS 도입 프로젝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대한상공회의소, 은행연합회, 금호그릅 등에서 IFRS 관련 강의도 했다.


그는 “회계 법인에 입사하면 밤 11~12시에 퇴근하는 날이 부지기수여서 기업체로의 이직이 많다”며 “여성 회계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업무에 재미와 보람을 찾으며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자격증 취득 등 자기 계발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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