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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인수..증권사에 밀린(?) 금융지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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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광호 기자] 중앙부산ㆍ부산2ㆍ도민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증권이 낙점됐다.


저축은행 매각을 진행하는 예금보험공사(예보)는 27일 경쟁 입찰에 참여한 예비인수자 5곳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증권을, 예비협상대상자로 키움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이번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함께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두 곳의 증권사가 대형 금융그룹을 모두 제친 셈이다.


예보는 이번 저축은행 패키지 매각에서 예비인수자가 제시한 인수 희망 자산ㆍ부채(예금 등)의 범위, 자금지원 요청금액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 즉 예금보험기금의 순지원자금 규모가 가장 작은 순서(예금자보호법상 최소비용원칙)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이다.

이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는 금융지주사가 인수가격을 잘못 선정했거나 꼭 인수하겠다는 의욕없이 정부의 종용에 못 이겨 참가하는 시늉만 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번 저축은행 입찰 참여와 관련해 금융지주사들은 형식적으로 이사회를 개최했거나 일부는 아예 이사회를 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금융지주사들이 이번 패키지 매각이 아닌 예보가 개별로 매각하는 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축은행 업계로서는 지주사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이전에 관한 세부협상 등을 실시하고 가능한 빨리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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