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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맨발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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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맨발 예찬 휠라의 베어풋 슈즈 '스켈레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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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발을 쉬게 하라"
-신은 듯 안신은 듯 착화감
-운동화형 회복용 슈즈 인기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새롭게 부상한 '베어풋(맨발)' 슈즈가 한국 신발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기능을 첨가해 근육을 강화시키는 고기능성 신발의 피로감에 지친 러너(달리는 사람)들이 신은 듯 안신은 듯한 베어풋 슈즈, 지친 발을 쉬게 하는 회복용 신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킹화 붐을 일으키며 지난해 6000억원대까지 성장한 국내 기능화 시장이 고기능화에서 맨발로 옮겨가고 있다. 헤드, 휠라, 뉴발란스, 케이스위스, 푸마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앞다퉈 베어풋 슈즈를 출시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베어풋 콘셉트를 가장 명확하게 한 헤드의 베어풋 신발은 출시 약 3달 만에 3만족 이상 팔려나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헤드를 운영하고 있는 FnC코오롱 관계자는 “베어풋 신발은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으면서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충격을 최대한 고르게 분산시켜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제품으로 소비자 반응이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 역시 발 모양과 가장 유사한 디자인이 맨발로 걷는 듯한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베어풋 슈즈 스켈레토즈를 선보였다. 이 신발은 발의 뼈를 형상화한 듯한 독특한 모양의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봉균 휠라코리아 마케팅부 이사는 “맨발 보행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베어풋 슈즈는 최근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급부상한 새로운 신발 카테고리”라며 “휠라 스켈레토즈도 미국에서 먼저 출시돼 2개월 만에 35만족이 판매됐는데, 기능화 시장의 세분화와 함께 베어풋 슈즈에 대한 수요가 국내에서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발을 편안하게 쉬게 하는 데 주목한 회복용 신발들도 뉴발란스, 케이스위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필두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정성욱 케이스위스 신발 기획팀 과장은 “회복용 신발은 러닝이 끝난 뒤 선수들이 운동화를 접어 신거나 샌들을 신으며 불편해하던 점에서 착안해 푹신푹신할 정도로 쿠셔닝이 뛰어나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에서 운영 중인 뉴발란스도 최근 슬리퍼 형태로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회복용 신발을 선보였다. 오는 9월경에는 운동화 형태의 회복용 신발을 선보일 계획이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마라톤처럼 격한 운동을 하고 난 뒤 발을 편안하게 쉬게 해주는 신발에서 유래한 회복용 신발은 발을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착화감이 특징”이라면서 “올가을에는 맨발 보행 효과를 강조하는 운동화형 회복용 신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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