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북한 축구의 올림픽 꿈이 또한번 물거품이 됐다.
북한은 24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알카타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1-1로 비겼다. 지난 19일 평양에서 열린 1차전서 0-1로 패한 북한은 이로써 1무1패(득점합계 1-2)를 기록하며 런던행 티켓을 놓쳤다.
북한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한 뒤 36년 만의 올림픽 무대를 노렸지만 결국 2차 예선 관문을 넘지 못했다.
한국이 이날 요르단을 꺾고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최종예선 진출팀 11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이라크, 바레인, 호주,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오만, 말레이시아, 일본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최종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이들 나라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리그로 진행된다. 조 편성은 오는 7월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실시되는 조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최종예선은 오는 9월21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6개월 간 펼쳐진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세 팀은 비로소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반면 북한과 중국, 이란, 팔레스타인, 예멘,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홍콩, 베트남, 레바논, 쿠웨이트, 인도는 런던행 꿈이 좌절,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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