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MBC 예능 '나는 가수다'를 보면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방청객의 모습이 종종 화면에 잡힌다. 방청객 중에는 슬픈 멜로디의 노래가 아니더라도 연신 눈물을 훔치는 사람이 많다.
왜 음악을 들으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을까? 이에 대한 재미난 연구 결과를 과학 전문 잡지 사이언스타임즈에서 소개해 눈길을 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에밀리 너즈바움(Emily Nusbaum)과 폴 실비아(Paul Silvia)가 '사회심리학과 성격과학'이라는 저널에 음악적 전율(chills)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음악으로부터 느끼는 전율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너즈바움과 실비아는 '어떤 성향의 사람이 음악으로부터 전율을 느끼며 왜 그럴까?'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개방적인 성격의 사람이 전율을 더 많이 느끼고 좋아하는 음악 장르에 상관없이 음악과 관련된 경험이 전율과 연관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평소에 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의 경우 음악적 전율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한편 사이언스타임즈는 음악적 전율을 느껴서 음악을 좋아하게 됐는지,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적 전율을 남들보다 더 느끼게 된 것인지를 이 연구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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