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공상은행(ICBC)이 다음주 380억위안(약 59억달러) 규모 후순위채권 발행에 나선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ICBC가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은 15년물이 250억위안어치, 20년물이 130억위안어치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ICBC는 중신증권, 중국은행(BOC),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채권 발행 주관사로 선정했다.
증권업계는 ICBC가 올해 총 1300억~1500억위안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5대 국유은행은 지난해에도 560억달러어치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엄격해진 은행 자기 자본 규정 때문에 앞으로 자금 조달 활동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중국 은행 당국은 은행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2013년부터 국제결제은행 바젤 위원회가 정한 바젤Ⅲ와는 별도로 기준이 더 강화된 자기자본비율(BIS)을 적용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엄격해진 은행 자기 자본 규정에 따라 중국 은행권이 기준을 충족하려면 2016년까지 8600억위안의 자본을 더 쌓아둬야 한다고 추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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