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치솟겠지만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3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NDRC는 6월 CPI 상승률이 34개월만에 최고 기록을 썼던 5월 5.5% 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1~5월 평균 CPI상승률은 5.2%를 기록, 이미 정부의 올해 인플레이션 목표치 4%를 넘어섰다.
NDRC는 6월 CPI 상승률이 몇 %나 기록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6%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바슈송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6월 CPI상승률을 6%로 전망했고, 순치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6%를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돼지고기 가격 급등세가 6월 CPI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6월 둘째 주 중국 34개 주요 도시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kg당 17.62위안(약 29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0%나 급등했다.
NDRC는 다만 돼지고기 가격 급등세와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치솟던 물가상승률이 한 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NDRC는 "꼭지를 찍었던 지수 상승률이 하반기에 내려와 정부의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