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약물 마라톤?' 대구세계선수권 앞두고 육상계 '날벼락'";$txt="사진은 지영준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주하고 있는 모습";$size="550,1000,0";$no="2011061707274075218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약물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 마라톤 대표팀이 혐의를 벗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강원지방경창청 마약수사대는 23일 정만화 마라톤 대표팀 코치가 지도하는 장거리 육상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조혈제를 투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혐의점이 없어 내사종결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정 감독이 마라톤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 성분이 들어간 조혈제를 투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몇달간 수사에 나섰지만 선수들이 사용한 철분제 성격의 조혈제가 금지약물이 아니었던 데다 이렇다 할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이날 내사를 종결했다.
이에따라 억울한 시선 속에 속앓이를 했던 마라톤 대표팀은 약물 논란에서 벗어나 세계선수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경찰의 내사 종료 발표 후 공식 견해를 내놓고 "경찰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데 전념하겠다.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을 믿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국민과 육상 팬들의 애정과 관심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만화 코치는 연맹을 통해 "끝까지 믿어주신 데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반성과 생각을 하게 됐다. 나 때문에 훈련이 부족했던 마라톤 대표 선수들을 이끌고 일본 홋카이도로 떠나 전지훈련을 잘 마치고 반드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라톤 대표팀의 간판 지영준(코오롱)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과 성적으로 말씀드리겠다.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만화 감독을 비롯한 마라톤 대표팀은 오는 27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로 가 2주간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1일 현지에서 벌어지는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2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나서는 강원도 횡계와 평창 일대 등지에서 심폐 지구력을 높이기 위한 고지대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연맹은 28일 오전 10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훈련 현황과 지원 상황을 재점검하고 내부 단합과 향후 대책 등 현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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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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