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노원구청서 ‘중랑천 생태하천 협의회 협약식’ 개최... 중랑천 유역 노원구, 의정부시 등 8개 자지단체장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천에서 아이들이 미역을 감을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현재 3급수인 중랑천이 낚시 금지지역 지정 등을 통해 2급수 이상으로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3일 오전 7시30분 구 기획상황실에서 중랑천 공동관리를 위해 8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중랑천 생태하천 협의회’ 협약식을 개최하고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랑천생태하천협의회장인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중랑구 유철민 부구청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참석했다.
김성환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회의에서는 중랑천 공동관리 내용을 담은 협약서와 규약서에 8개 자치단체장이 서명했다. 이어 안건으로 제출된 공동추진과제 ▲낚시금지지역 지정 ▲수질 오염원 기초조사 ▲중랑천 생태하천 종합계획 용역 등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다음해 1월부터 중랑천 전역에 낚시를 금지하되 허가제를 도입해 일부 장소와 기간을 정해 허용하는 방안과 낚시 축제를 운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 중랑천 수질오염원 조사는 오는 9월 말까지 각 자치단체별 실시키로 했다. 이어 안건으로 논의된 ‘물놀이가 가능한 중랑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조속히 추진하는데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중랑천을 바라보는 하천에서 아이들이 여름이면 미역을 감을 수 있는 하천으로 만드는데 단체장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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