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11년과 2012년 미국의 경제성장 및 실업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23일 원유값이 하락하고 있다.
세계최대 원유소비국인 미국의 경제성장 및 실업률 하락 전망 발표는 이날 원유 선물값을 1.5% 하락으로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예상보다 줄었으나 서부텍사스원유(WTI) 주요 저장소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같은 기간 27만3000배럴 늘어난 3800만배럴을 기록하며 4주 만에 첫 증가세를 보였다.
아담메시트레이딩그룹의 토드 호르위츠 선임전략가는 "시장은 단기간 하향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유는 풍부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7월 중순 80달러 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9시 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1.41달러) 오른 배럴당 94.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국제거래소(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도 2.9%(3.26달러) 오른 배럴당 114.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거래 가격은 지난 5월 9일 이후 최고 높은 가격이며, 지난해보다 50% 이상 오른 것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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