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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혈액제제 해외수출 성공 가능성↑"..목표가↑<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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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녹십자에 대해 혈액제제의 높은 해외수출 가시성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3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녹십자의 면역결핍치료제(IVIG) 미국 임상 3상 진입 등을 계기로 혈액제제의 해외수출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심사(PQ) 통과와 IVIG 미국 임상 3상 진입 등으로 녹십자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5.3% 상승했다. 이로 인해 현재 6년 역사적 평균대비 24% 할증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추가 주가 상승여력 역시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중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중인 다양한 혈액제제 프로젝트 이외에도 유럽지역 추가 수출 계약 가능성 및 북미 혈액제제 회사 인수합병(M&A) 가능성 등 재평가를 받을 만한 호재가 다양하기 때문.

그는 "미국 IVIG시장과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시장은 한국시장보다 각각 229배, 45배 크다"며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의사들의 높은 처방율로 단가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수제제인만큼 경쟁업체수가 제한적이고 '톱 5' 이외의 회사에 대해서는 녹십자가 품질, 생산능력,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1조원)은 초기단계이지만 벌써 한국시장의 4배이고 성장성도 높다"며 "안전성 관련 수입제품 선호도 확대, 의사들의 해외교육을 통한 혈액제제 처방증가,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의료보험 적용개시 등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는 1995년에 홀딩스 자회사인 GC차이나를 설립한 이후 혈액제제 시장 점유율 10위(지난해 매출 180억원)에 있다"며 "내년부터 그린진-F와 헤파빅 등의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 되면 시장점유율 제고는 물론 녹십자의 매출확대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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