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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공중화장실·고객쉼터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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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손님들, 이제 화장실 찾다 노상방뇨하지 마세요”(광장시장 이불가게 아주머니)


“왜~재래시장 화장실 불편하잖아요. 이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네요!”(광장시장 방문객)

종로구 광장시장에 생긴 깨끗한 현대식 화장실이 시장 고객은 물론 시장 상인들도 애용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광장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방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중화장실·고객쉼터(종로5가 395-12) 개관식이 열려 현대적 시설을 갖춘 공중화장실과 고객쉼터로 산뜻한 분위기로 손님들을 맞게 됐다. 현재 하루 평균 1000명의 이용객들이 이 곳을 들리고 있다.

1905년 처음 개설돼 한국의 대표 시장으로 알려진 광장시장은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버젓한 공중화장실 하나 없었다.


상인들과 방문객들은 상인 개인 소유의 한 칸짜리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파출소 등 주변 건물의 화장실 또는 근처의 지하철 화장실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광장시장 공중화장실·고객쉼터 새 단장 광장시장 화장실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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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찾아다니다 노상방뇨하는 사람들도 있어, 골목 끝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기 도 했다.


광장시장 공중화장실·고객쉼터 건립은 그간 광장시장의 숙원사업으로 시장상인회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지난해 4월 본격적으로 검토됐다.


이에 총사업비 18억2800 만 원을 들여 지난해 5월 부지를 매입하고 그 해 11월 10일 건물 리모델링 공사 착공했다.


이후 올 5월 24일 완공해 대지면적 52.9㎡, 연면적 202.72㎡, 지상 4층 규모의 고객쉼터가 세워졌다.


1층에는 장애인 화장실을 갖췄고, 2층 남자화장실, 3층 여자화장실을 설치하고, 4층에는 티비, 컴퓨터, 원형 탁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 고객과 상인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쉼터’로 만들었다.


김사직 광장시장 상인회장은 “우리시장의 숙원사업이었으나 그동안 자금상 문제로 추진하지 못했던 공중화장실 건립사업을 종로구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건립하여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이번 광장시장 공중화장실·고객쉼터 건립을 통해 광장시장이 먹을거리와 볼거리 같은 즐길거리 뿐 아니라 쉴거리’에서도 한 발 앞서가는 선진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로 광장시장(예지동 소재)은 청계천 변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국내 최초 상설 재래시장으로 현재 한복, 침구류, 양복, 원단에서부터 청과, 정육 등 주거래 품목이 다양하고, 먹을거리 장터까지 고루 갖춰진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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