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7.4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 "우리 스스로 한나라당의 가치를 훼손하고 왜곡하고 부인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한나라당의 명운이 걸려있는 중요한 전당대회인데 여러 후보들의 말씀을 들으면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반값등록금, 감세철회, 무상급식 등에 대한 당권주자들의 각종 발언과 관련, "후보들이 한나라당의 전당대회에 나온 후보인지, 우리와 경쟁하는 야당의 전당대회에 나오는 후보인지 구별하기 힘든 정도"라며 "중요한 선택의 시기에서 포퓰리즘의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4대강 사업을 하면서 결식아동을 위한 예산이 없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가 보수냐'는 일부 후보의 발언과 관련, "스스로 혼란에 빠졌다. 과연 이명박 정부가 과연 정권의 업적을 위해서 결식아동문제를 소홀히 하는 정권인가는 질문이 생겼다"면서도 "4대강 사업 때문에 결식아동예산을 소홀히 한 적도 없고 결식아동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우리 이명박 정부뿐이 아니고 우리나라 모든 정부에서 최고 우선순위를 가진 사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당에서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투표를 하려고 하는데 왜 무상급식을 반대하겠는가"라며 "결식아동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자는 뜻 아니겠는가. 이번 전당대회는 한나라당이 가치를 지키고 확인하는 감동의 드라마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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