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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52년 만에 단일팀으로 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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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52년 만에 단일팀으로 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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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네 개가 하나로 뭉친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축구협회가 따로 대표팀을 만들어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영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영국 축구(Great Britain)' 단일팀으로 나서게 됐다.


영국올림픽위원회(BOA)는 런던올림픽에 52년만에 '영국 축구 대표팀'(Team GB)을 참가시키기로 한 역사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이 별개의 축구협회를 두고 있으며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 축구대회에 4개 협회가 4개의 대표팀을 만들어 참가해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 국가에 한 개의 협회만 인정했지만 '축구 종주국' 영국엔 예외를 뒀다. 하지만 올림픽은 4개 협회가 모두 출전할 수 없어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올림픽 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단일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영국올림픽위원회는 1900년 파리올림픽, 1908년 런던올림픽,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에서 영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상기하며 이번 단일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축구협회는 영국올림픽위원회의 단일팀 참가 발표에 즉각 반발, 대표팀 선수 구성을 놓고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23세 이하 15명과 와일드카드 3명 등 총 18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영국은 세 명의 와일드카드에 오래 전부터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과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프랭크 램파드(첼시) 등이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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