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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오염수 정화장치 가동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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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정화 장치 가동에 난항을 겪으면서 원전 수습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21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 장치 시운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응집·침전 장치에 여과한 물을 보내는 펌프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자동 정지하면서 시운전을 중단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희석하기 위해 주입한 물의 양이 너무 많아 펌프가 정지했다"면서 "유량을 조절해 이날 오후 시운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화 장치 가동에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원전 수습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이 지난 10일 정화 장치 시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문제가 발생하거나 고장으로 장치 가동을 정지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도쿄전력은 지난 17일 오염수 정화 장치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지만 5시간 만에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세슘을 흡수하는 부품이 예상보다 빨리 처리 용량에 도달하면서 이를 교체하기 위해 정화 장치 가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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