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계속 늘어나는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7일 오염수 정화 시스템을 본격 가동시킨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4일 오전 오염수 정화 시스템 일부를 시운전하기 시작한 도쿄전력이 16일 시스템 전체를 시운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저농도 오염수로 30~40시간 동안 시운전을 한 후 17일 오후부터 정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켜 고농도 오염수를 정화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세 달이 지난 가운데, 도쿄전력은 연료봉을 식히기 위해 원자로에 물을 퍼부으면서 생겨난 고농도 오염수를 보관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위기에 처했었다.
16일 기준 후쿠시마 원전의 고농도 오염수 저장공간 수위는 한도 수위까지 12cm만을 남겨둔 상태로 높아졌다.
도쿄전력은 "17일부터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오염수를 정화해 원자로 냉각에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오염수가 인근 해역 등으로 유출되는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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