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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폭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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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6월 불볕더위가 지난 주말 전국을 달구며 기세를 떨친 가운데 오늘은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20일 낮 12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와 전북 28개 시·군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날 서울과 춘천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상당수 지역의 낮 기온이 33~34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19일 강원도 홍천이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5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32.9도까지 기온이 오르는 등 불볕더위는 이미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에도 서울의 낮 기온이 32도로 예상되는 등 무더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날씨에는 주변온도가 사람체온보다 높은 37도 이상이 돼 극단적인 경우 사람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고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의 낮 시간에는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찬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8월 일본에서는 폭염으로 한 달에 282명이 사망했고, 같은 해 7월 러시아에서는 한 주 동안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28.1도 이상의 날이 하루 증가할 때마다 사망자 11명이 증가하고, 2050년대에는 여름철 기온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13,000여명 발생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평소 위 등이 약해 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위약의 소독작용 등이 부족해 식중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니 특히 유의해야 한다. 냉장보관된 음식이라고 무조건 믿지 말고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은 2~3시간이 지나면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22일부터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붙볕더위가 물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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