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18일(현지시각) "그리스 지원의 민간 참여 부문은 매우 주의깊고 세심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벨기에 일간지 '라 리브레 벨지크'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주변국에 전이 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라며 "정책 당국자들은 민간 부분에 자발적 참여에 대한 형태와 범위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융커 의장은 이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유럽중앙은행(ECB), 신용평가회사들, 금융시장 등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내지 않는다면 오히려 유로존 금융시장에 불을 지르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리스 디폴트가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도 강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존 회원국들은 20일 재무장관들은 룩셈부르크에서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내달초 예정된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중 5차분(120억)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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