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월드 베스트 ‘삼성폰’ 힘의 원천은 ‘조직력’

시계아이콘04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노키아, 트렌드 못읽고 피처폰 고집 삼성에 왕좌 내줘, 삼성, 스마트시대 발빠른 대응 네버엔딩 ‘성공스토리’

월드 베스트 ‘삼성폰’ 힘의 원천은 ‘조직력’
AD


월드 베스트 ‘삼성폰’ 힘의 원천은 ‘조직력’ 삼성전자의 빠른 시장 대응과 기술력 투자에 힘입어 갤럭시S2와 웨이브(바다)폰이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상승세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이동통신 시장 조사 기관인 IDC가 조사한 2011년 1분기 유럽지역 휴대전화(스마트폰 및 피처폰)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점유율은 29.3%로 27.9%를 기록한 노키아를 제치고 유럽 시장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노키아 무풍지대’로 불렸던 유럽이었기에 삼성의 선두 진격은 매우 이채로운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1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노키아의 지난해 1분기 유럽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32.7%였다. 반대로 삼성은 29.1%. 1년 사이 노키아는 점유율 30%대와 유럽 시장 선두 자리를 모두 놓쳤다. 노키아가 굳게 지키고 있던 자리를 삼성이 뺏은 셈이다.

이렇게 되면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시장 점유율 순위 최상층을 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난공불락의 세계 1위였던 노키아, 그리고 노키아와 더불어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모바일 디바이스의 ‘선왕(先王)’ 모토로라와 블랙베리는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이들 업체와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대체 무엇 때문에 해외의 선왕들이 추락하고 삼성이 상승세를 달리는 것일까?



해외 先王 몰락부른 허튼 옹고집


삼성의 상승세를 살펴보기에 앞서, 해외 업체들이 왜 추락했는지를 살펴보면 삼성의 파죽지세에 대한 이해가 빨라진다.


핀란드의 노키아는 자타가 공인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업계 세계 1위 기업이었다. 세계 최고의 IT 전략가가 모두 모였다는 거함 노키아였지만, 시대가 갈수록 그들은 뒤처졌다. 특히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무기 앞에 속절없이 무너져야 했다.


노키아와 함께 휴대전화 업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혔던 미국의 모토로라 역시 예전만 못하다. 한때 업계 상위권을 호령하던 국내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Research In Motion, 이하 림(RIM)) 역시 시장 추락세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왜 그들은 떨어졌을까?


전문가들은 시대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엉뚱한 고집에만 치중한 탓에 해외 대형 업체들이 모조리 실패를 거듭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무게 중심은 기존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피처폰 생산에만 고집을 부렸고, 발 빠르게 스마트폰으로 생산의 초점을 바꾼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게 선두권 자리를 뺏겼다는 해석.


난공불락과 같았던 해외 선두권 기업의 잇따른 침몰은 허튼 고집과 한 순간의 방심이 회복 불능의 수렁으로 기업을 몰고 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핀란드 경제의 20%를 차지하는 노키아가 스마트폰의 대응에서 뒤처지면서 노키아가 위기에 빠짐은 물론, 핀란드 경제에도 큰 타격을 미치고 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보다 저가 공세라는 기존의 전략을 고수했다. 자기들은 그것으로도 왕좌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순발력과 예측력의 부족을 기존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고집으로 메운 셈.


노키아의 입장에서는 이 고집이 승리를 향한 승부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한 참패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삼성전자는 어설픈 고집 대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결국 노키아와 삼성전자는 자리를 바꿨다.


만약 노키아가 엉뚱한 고집을 버리고 시대의 트렌드를 제대로 읽었다면, 삼성전자에게 1등을 내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월드 베스트 ‘삼성폰’ 힘의 원천은 ‘조직력’


월드 베스트 ‘삼성폰’ 힘의 원천은 ‘조직력’


삼성 일체형 조직 최고의 순발력


삼성의 성공 신화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숨어 있다. 바로 조직의 파워다. 삼성은 초대형의 덩치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하지만 조직 시스템은 매우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


그 구조를 잘 살펴보면 오지에서 본사까지 일체형 구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시공을 초월한 전사적 통일 시스템으로 어떤 위험과 어떤 상황 변화에도 순발력 있게 적응한다는 것이 삼성이 갖고 있는 최대의 강점이자 특징이다.


해외의 사례를 예시로 들면 이해가 빨라진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휴대전화를 팔고 있는 해외 영업 사원이 있다. 전화와 인터넷의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 오지지만, 서울 본사에서는 이들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훤히 보고 있다.


이는 삼성이 갖고 있는 일체형 전사적 조직 시스템 덕분이다. 촘촘하게 연결된 조직 시스템 덕분에 해외 영업 사원이 무슨 물건을 어떻게 판매하고 있으며, 그 사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꿰뚫어보고 있다.


삼성이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비해 시장 트렌드, 기술 트렌드를 선도해나가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삼성의 일체형 조직 시스템은 수직적 구조 속에서도 수평적 문화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토론이 자유롭다. 삼성은 이러한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둔 덕에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한국 경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빨리빨리’ 정신에 있다. 삼성의 모든 기술 개발과 마케팅의 핵심에는 ‘빨리빨리’라는 키워드가 존재한다. 물건 하나를 만들어도 무조건 다른 업체보다 빨리 개발하고 빨리 시장에 내놔 시장의 주도권을 먼저 잡겠다는 것이 삼성의 행동 원칙이다.


듀얼코어 칩을 탑재한 갤럭시S2가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 등장한 것도 삼성만의 빨리빨리 정신에 입각한 것이라고 이해할 만하다. 물론 조기 등장의 옥의 티로 버그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 역시 빠른 위기 대응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적극적인 투자 기반의 탁월한 기술력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시기적절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승기를 잡았다.


최근 몇 년간 벌어졌던 치열한 저가 경쟁에서 일본과 대만 등 경쟁국 업체들을 누를 수 있었던 것 역시 투자에서 비롯된 내구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후 무려 33조원을 반도체 설비투자에 쏟아 부었다. 1990년대 말 D램의 개발 스타일을 놓고 스택 타입(위로 쌓는 타입)과 트렌치 타입(아래로 뚫는 타입)으로 양분됐을 때는 이건희 회장이 2년간 두 타입 모두를 놓고 똑같은 과정을 진행시키는 방법을 거쳐 스택 타입으로 결정하는 등 장기적 안목의 결단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는 결국 메모리반도체 용량이 1년에 두 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이어져 메모리반도체 시장 헤게모니를 삼성이 장악하는 동기가 됐다. 이는 1.5년마다 용량이 두 배가 된다는 ‘무어의 법칙’을 깨고 업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월드 베스트 ‘삼성폰’ 힘의 원천은 ‘조직력’ 삼성전자의 성공에는 기술력 강화를 위한 경영진들의 꾸준한 투자가 뒷받침이 됐다.


월드 베스트 ‘삼성폰’ 힘의 원천은 ‘조직력’ 삼성전자 갤럭시 S2.


해외 기업 ‘스피드 삼성’ 배우기 골몰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삼성을 배우고 있다. 추격자로만 생각했던 삼성을 이제 스승처럼 받들고 있는 셈이다. 해외 기업들은 특히 삼성식(式) ‘빨리빨리’ 정신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이 결코 느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 더 빠른 경영을 배우고자 하는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삼성을 경영의 롤 모델로 삼는 분위기다. 속도전을 통해 선두에 오른 삼성처럼 자신들도 선두를 향해 빠르게 쫓아가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부터 일본의 주요 경제 매체들은 삼성의 스피드 경영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 격주간지 <프레지던트>는 “일본의 경제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성공 비결로 먼저 ‘집중 투자 전략’을 꼽는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삼성전자가 미래에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거액의 자금과 우수한 인재들을 아낌없이 투입하고, 빠르게 위기에 대처해왔다”고 진단했다.


후지모리 유지 바클레이스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빠른 정보수집 능력과 의사 결정 속도는 일본 업체들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본 최대의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 역시 ‘삼성이 강한 비밀’ 연재기사를 통해 ‘삼성 배우기’에 나섰다. 이 신문은 체계적인 인재육성 정책과 꾸준한 기술·디자인 개발 노력 등을 삼성의 강점으로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일본 IT업계 일각에서는 일본 언론의 ‘삼성 배우기’ 보도를 두고, “그동안 한국 업체를 한 수 아래로 봤던 인식이 이제는 완전히 바뀐 듯하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경제 전문가들은 “그동안 삼성전자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1등 업체를 빠르게 뒤쫓는 2등 업체)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섰다”며 “삼성이 시장 선도 업체의 이미지를 세운 원동력에는 삼성만의 스피드 경영을 꼽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월드 베스트 ‘삼성폰’ 힘의 원천은 ‘조직력’


삼성, 시스템 구조 측면서도 애플에 우위


삼성전자의 상승 원동력으로 지목되고 있는 특유의 조직 시스템과 끈끈한 조직력은 또 다른 경쟁 업체이자 글로벌 빅2로 꼽히는 애플과도 비교된다. 삼성의 조직 시스템이 ‘벌떼 조직’이라면 애플의 조직 시스템은 ‘1인 독재 조직’으로 비유할 수 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1인에 의존하는 시스템이다. 모든 제품의 개발 과정에 잡스의 의견이 안 낀 적이 없고, 제품의 발표까지도 잡스가 모두 관여하고 있다. 애플의 약점이자 경쟁력은 바로 이 ‘잡스 파워’다. 잡스 덕에 애플이 컸지만, 잡스가 한 순간에 사라지면 애플은 곧 망한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시스템에 있어서 문제가 많은 기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티브 잡스를 대신할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 하지만, 애플에는 ‘포스트 잡스’ 시대에 대한 마땅한 대안이 아직 없다는 점이 큰 약점으로 지목된다.


삼성은 누구 하나 핵심 인물이 사라진다고 해서 없어질 기업이 아니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꼼꼼히 체계적으로 관여하고 있고, 모든 조직이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시장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효과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강력한 조직 시스템과 빠른 시장 대응, 꾸준한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휴대전화 시장에서 왕좌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노무라는 지난 6월 14일 삼성전자가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시장 점유율 17.28%를 기록해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에는 노키아,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가 3위를 차지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승승장구하고 최근 출시된 신작 갤럭시S2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이 같은 예측이 나왔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캐널시스는 3분기에, 가트너는 연내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후 사정을 감안하면 당분간 삼성의 전성시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유의 조직 구조에서 나온 무한한 경쟁력으로 세계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향후 삼성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코노믹 리뷰 정백현 기자 jjeom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