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시나리오를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미국 PBS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 "그리스 문제는 정치적 시스템 문제가 너무 많이 얽혀있다"며 "결국 해결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할 기회는 너무도 적다"며 "미국을 또다시 경기침체 상황에 빠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과 관련, 그린스펀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위험한 문제"라며 "입법자들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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