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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이순신' 과연 그가 입을 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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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영유권 분쟁 문제로 남중국해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베트남의 국가원로는 중국의 위협에 물러서지 말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992년부터 1997년까지 국가주석 (대통령) 을 지낸 레드억아잉(92)은 최근 남중국해 사태와 관련해 "두려움을 가지면 이는 곧 주권을 상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결사 항전을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로 베트남이 세계 최강국인 중국과 전면전에 돌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비견될 만큼 군사력에서 중국에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이순신' 과연 그가 입을 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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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사람이 입을 연다면 얘기가 달라질수 있다.


바로 '베트남의 이순신'으로 불리는 베트남 국민영웅 보 구엔 지압 (Vo Nguyen Giap 100) 장군이다.


생존하는 ‘20세기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그는 3차례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프랑스, 미국, 중국을 차례로 물리친 베트남 전쟁사의 전설이다.


2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참패한 미국조차 그를 '붉은 나폴레옹' 이라고 찬양했다.


올해 정확히 100세로 1911년 베트남 중부 안싸지방에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39년 중국에서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인 호치민을 만나면서 투사로 변신했다.


한 번도 정식 군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알렉산더에서 손자에 이르는 명장들의 병법에 통달했던 그는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1만 1000여 명의 프랑스군을 궤멸시키며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2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도 그는 세계최강국인 미국에 치욕을 안기며 그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다.


지압 장군의 믿기지 않은 승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979년 중국은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한것을 빌미로 5만의 군사로 베트남을 침공하자 예상을 깨고 속전속결로 중국군에게 타격을 입혔다.


깜짝 놀란 중국은 서둘러 철군하여 더 이상의 피해와 손실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베트남의 이순신' 과연 그가 입을 여는가?


이것을 두고 영국의 한 역사학자는 지압 장군을 “카이사르, 나폴레옹, 칭키즈칸과 더불어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략가”로 평했다.


2004년 당시 94세였던 지압 장군이 CNN 인터뷰에서 ‘이라크 침략이 실패할것" 이라고 예언하자 미군 수뇌부는 발칵 뒤집혔다.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베트남 패배의 악몽을 지우지 못한 탓이다.


지압 장군은 현재 하노이 중심부 트란훙다오 거리에 위치한 ‘108 육군병원’ 특별병실에 칩거하고 있다.


약소국의 설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은 찬란했던 그의 업적을 떠올리는것으로 위안을 삼을지도 모른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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