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4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가폭이 4개월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06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폭도 지난달 3조1000억에서 4조6000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컸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37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역시 전달 1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달 2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확대된 데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예적금담보 대출 등 기타 대출도 증가세로 전환됨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69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원 늘었다.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이 1조1000억원 늘면서 월중 증가폭이 전달 1조4000억원에서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397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4000억원 늘었다. 전달에는 2조1000억원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209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증가폭은 전달 1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미분양주택 감소 등을 반영한데 따라 비수도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많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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