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10대에 처음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경우 이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 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특히 원치 않은 성관계일 경우 이혼율이 더 높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이 이혼녀 37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이들 가운데 10대에 처음 성관계 맺은 여성 중 31%가 결혼 후 5년 안에, 47%가 결혼 후 10년 안에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이 된 뒤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 가운데 결혼 후 5년 안에 이혼한 이는 15%, 결혼 후 10년 안에 이혼한 사람은 27%였다.
16세 이전에 성관계를 경험한 여성은 이혼 확률이 더 높았다.
사춘기에 첫 경험을 한 여성들 중 혼전 섹스 파트너가 다수였던 사람은 31%, 성인이 된 뒤 처음 경험한 여성들 중 혼전 섹스 파트너가 다수였던 사람은 24%다.
사춘기에 처음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 중 혼전 임신 경험 비율은 29%, 성인이 된 뒤 처음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의 경우 15%다.
10대에 성관계를 맺어 혼전 출산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응답자 가운데 25%, 위와 동일한 대조군의 경우 10%다.
첫 경험 연령은 13세 이하가 1%, 14~15세가 5%, 16~17세가 10%를 차지했다. 18세 이전에 처음 성관계를 경험한 여성들 중 42%는 자신이 원치 않았다고 답했다.
첫 경험 연령이 18세 이후라고 답한 여성은 58%다. 이들 가운데 자신이 원치 않은 관계였다고 답한 이는 22%에 이른다.
이번 조사를 이끈 아이오와 대학 교양학부의 앤서니 페일릭 부교수에 따르면 “이혼 확률을 높이는 것은 섹스 자체가 아니라 섹스 파트너 수, 혼전 임신이나 출산인 듯하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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