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범식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장(호남석유화학 사장)은 16일 "올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일본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지식경제부가 연 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이 같이 밝히며 "석유화학 산업은 철강 산업과 함께 양대 기초 소재 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이제는 부가가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협회장은 "대지진으로 일본 석유화학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규모면에서 올해 일본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정 정도의 규제는 필요하지만 석유화학 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불투명한 규제를 없애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석유화학 업계가 공급과잉 우려에도 약 36억달러의 수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대국으로 올라서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세계 시장 판도를 살피고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한다"며 "석유화학 단지 고도화와 신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플라스틱 가공업체와 같은 중소기업들과도 동반성장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정범식 협회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정기봉 SKC 부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 석유화학 업계 CEO 18명이 참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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