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투자증권은 16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마진 반등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인재 애널리스트는 "우려했던 재고조정 국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합성수지에 앞서 화학섬유 원료들의 가격반등이 선행될 것으로 예상돼 화학섬유 원료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호남석유에 대한 매수가 바람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호남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개별기준 2700억원, 연결기준으로 43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 3,200억원 (KB투자증권 추정), 연결기준 5,820억원에 비해 각각 15.6%, 26.1%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둔화는 주요제품 마진축소에 의한 것이었는데, EG-납사 마진 (원단위 반영)은 1분기 289달러에서 2분기 126달러로 축소됐고 HDPE-납사 마진은 403달러에서 335달러로 PP-납사 마진은 620달러에서 613달러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위와 같은 업황부진은 중국 긴축정책으로 인한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구매수요 감소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견조한 중국 산업생산 증가량 (1월~5월 +13.9%)을 근거로 석유화학 제품의 실수요는 견조한 것"이라며 "3분기 중국 긴축정책의 속도조절과 함께 주요 제품마진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마진 반등이 가장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폴리에스테르 체인에 속하는 EG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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