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어렵기로 소문난 US오픈의 2018년 개최지가 시네콕힐스골프장으로 결정됐다.
US오픈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골프협회(USGA)가 오는 2018년 개최지로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를 낙점했다고 전했다. 이미 확정된 2019년 페블비치까지 앞으로 7년간 개최지가 모두 선정된 셈이다.
시네콕힐스 역시 '난코스'로 정평이 난 곳이다. 1891년 개장해 1894년 USGA 설립 골프장으로 참가했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클럽하우스에 라커룸과 샤워실을 완벽히 갖췄다. 무엇보다 1896년 제2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1986년과 1995년, 2004년 등 무려 3세기에 걸쳐 대회를 연 유일한 골프장이라는 게 의미있다.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이 대회 최다 준우승자(5회) 필 미켈슨(미국)을 2타 차로 제압했던 2004년 대회는 특히 아직도 한편의 극적인 드라마로 남아있다. 딱딱한 그린에 강풍까지 겹쳐 당시 최종일 평균 스코어가 78.7타(파70)에 이르렀다. 시네콕힐스는 이로 인해 PGA투어가 선정한 가장 까다로운 코스로 뽑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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