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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편의점 "박카스 판매 의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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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보건복지부가 박카스를 비롯한 일반의약품 44종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면서 국내 슈퍼와 편의점 업계는 본격적인 의약품 판매 준비에 들어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슈퍼와 편의점 업계는 매출확대와 고객편의를 위해 의약품을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고, 이를 위해 이르면 내일부터 제약업계 실무자들과 공급을 위한 접촉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박카스를 약국에서만 판매하겠다'는 동아제약의 입장과는 달리 슈퍼나 편의점 업계는 박카스의 슈퍼 판매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박카스를 판매해 얻을 수 있는 마진은 제한적이지만 이를 통해 매출 규모 확대와 집객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박카스를 비롯한 의약품을 판매할 의향이 있다”며 “아직 법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의약품 판매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수퍼마켓,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소비자들에게 편의가 돌아가도록 하는 취지인 만큼 의약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아제약이 공급을 하지 않는다면 현재로서는 다른 조치를 취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공급사가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단지 상호간의 계약을 통해서 이뤄지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동아제약이 판매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아 박카스의 경우 올해 안에 판매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 시작단계이니만큼 차근히 의약품 판매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이 의약품 판매를 분명히 하면서 유통업체와 제약업체들과의 만남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슈퍼는 이르면 내일부터 실무진들의 접촉이 있을 것이라며 귀띔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유통업체와 제약사의 교류가 없었던 만큼 제품 공급을 위한 논의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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