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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구 5명 중 2명 "식품값 오르면 식단 바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전세계 인구 5명 중 2명은 식료품 가격에 따라 식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글로벌스캔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사람들이 가격 상승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글로벌스캔이 17개국 1만6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0% 이상은 "식료품값과 건강상의 이유로 2년 전과 식습관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식료품값은 전세계적으로 무려 37% 폭등했다.

빈민구제단체 옥스팜의 미국 지사인 레이먼드 오펜하이저 사장은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특히 최빈국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질 낮은 음식을 그것도 소량만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인구 대비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향후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엔은 전세계 인구가 2010년 69억명에서 2050년 93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늘어나는 인구에 따라 식량 생산도 70% 가량 증대돼야 한다.


세계은행(WB)은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 식료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4400만명의 사람들은 6개월 가량 '극심한 빈곤'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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