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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코스피 석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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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은 부진연속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증시에서 석탄관련 주식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주가는 고공행진 하고 있지만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표적 석탄주로 인식되는 LG상사의 경우 지난 5월 시장이 부진을 면치못하는 가운데서도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초 4만원에 못미치던 주가는 지난 2일에는 5만33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에는 5만590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최근에도 5만1000원대 주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LG상사는 전 세계에서 석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부각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상사 중 최대 규모다. 연 300만t 규모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MPP유연탄광을 비롯해 호주 엔샴 탄광 등 세계 각지에서 연간 약 1000만t 규모의 석탄 물량을 움직이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석탄산업 비중 확대 이유는 유가에 비해 석탄가격이 안정적 상승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LG상사의 무역·트레이딩 사업에서 추가적인 유통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기존 석탄광구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의 충분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석탄 기업으로 변신중인 키스톤글로벌의 변신도 눈부시다. 이 회사는 미국의 주요 석탄기업인 키스톤인더스트리와의 협력관계를 활용해 아시아시장을 대상으로 석탄공급에 나서며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 올해 들어 포스코에 133억원. 현대제철 96억원, 일본 JFE에 111억원 어치 등을 계약했다. 지난해 66억원 매출에 그친 회사가 상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과 340억원이나 되는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턴어라운드는 주가로 바로 반영됐다. 지난 5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229.48% 올랐다. 최근에도 꾸준히 4000원대를 유지하며 상승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반면 엔알디, 에스아이리소스 등 코스닥 시장에서 석탄 개발을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던 기업들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주가 상승 요인이 사라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석탄 기업들이 지금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보다 다양한 탄을 확보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주로 취급하는 연료탄 외에 점결탄(Cocking Coal·원료탄)과 같은 고부가가치 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점결탄의 경우 가격도 300달러 초반대로 연료탄의 배 이상 높은 가치를 받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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