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16일 회사 창립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 IBM의 후계자 구도가 가시화됐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무엘 팔미사노 IBM 최고경영자(CEO)가 12~18개월 사이 후계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팔미사노 CEO는 3명의 후보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버지니아 로메티(53)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대표로 지난해 IBM 영업을 총괄하면서 IBM 매출은 5.8% 증가했다.
IBM 경영진 출신인 짐 스틸은 WSJ인터뷰에서 “로메티와 같이 강력하고 훌륭한 후보자는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로메티 대표가 CEO로 지명되면 IBM 역사상 첫 여성 CEO 탄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다른 후보는 대니얼스(56) 수석 부사장으로 IBM 판매서비스 부문에서 폭 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 IBM 경영진 출신 인사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뛰어난 역량을 갖췄지만 나이가 많은 것이 흠이다.
이 밖에 로드 애드킨스(53)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 수석부사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서비스 경험이 부족해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WSJ는 애드킨스 수석부사장이 CEO에 오르면 기업 역사상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CEO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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